김종태(사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이 인천항을 알리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 18일 IPA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인천항의 원양항로 유치를 위해 독일, 대만, 이스라엘, 스위스 국적 선사의 한국대표들을 개별 접촉 CEO 마케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인천항의 고객만족도를 높여 인천항에 대한 이용 활성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특히 3월15일부터 18일까지 세계 최대의 해양ㆍ레저도시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010 씨트레이드 크루즈 쉬핑' 박람회에 참석, 인천항의 홍보대사 역할도 맡고 있다. 이 박람회는 올해로 25회를 맞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119개국에서 1만154명이 참가할 정도로 한 명성이 높은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다. IPA는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합동으로 크루즈 공동마케팅을 벌여 2014년 최첨단 시설의 크루즈 전용부두 개막에 대비해 인천항의 홍보와 크루즈 유치를 위해 김 사장이 직접 참가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사장 일행은 현지에서 직접 선사들을 찾아 다니며 인천항을 홍보하기 위해 로얄 캐리비안 본사를 방문, 임원회의와 부스미팅에도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열의를 보이고 잇다. 특히 수많은 크루즈 선사들이 모항으로 이용하고 있는 마이애미 항과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지 마리나 시설을 벤치마킹 해 인천항 내항 재개발에 접목시킬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앉아서 손님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인천항의 최고 고객들을 모시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항만마케팅 및 화물유치 전략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은 올해 15척의 크루즈가 입항 할 예정이며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요충지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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