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5시 현재 충청북도와 전라남북도 일부, 경상남북도 서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곳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도로면이 미끄러운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서울 기온은 -7.9도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도가량 낮다. 여기에 초속 2.2m의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12도까지 내려갔다. 동두천 -13.3도, 파주 -13.1도, 인천 -9.7도, 수원 -11.7도, 철원 -12.3도, 대관령 -14.7도 등 그 밖의 지역도 수은주가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이 시각 적설량은 서울 0.7㎝, 인천 0.3㎝, 수원 6㎝, 철원 7.3㎝, 대관령 11.6㎝, 춘천 6.6㎝ 등으로 집계됐다.
오전 5시 현재 제주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서해 5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일부 지역, 부산, 울산 지방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 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강원도와 경상북도, 제주도에서 눈이 온 뒤 아침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낮 동안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전라북도 서해안, 경북 동해안은 밤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낮은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번 추위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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