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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미국 경기 하반기에 회복할것"

의회 증언서 밝혀…폴슨 재무 "정부, 모기지 지급보증 검토중"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상반기 중에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며 사실상 경기침체에 들어갔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방정부의 감세정책과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로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며 회복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하 양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그는 향후 FRB의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금 아주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당분간 실업률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베이징을 방문 중인 헨리 폴슨 미 재무부 장관은 현지에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하락으로 인한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모기지 채권에 대해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의회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경매처분 위기에 처한 주택은 지난달 60%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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