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 붕괴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의 제재조치가 발표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폭락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gox)'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455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비트코인 가격이 1,200달러를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약 3주 만에 60% 넘게 떨어진 셈이다. 이날 오후 비트코인은 가격을 일부 회복, 550~580달러선에서 주로 거래됐다.
전세계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가장 빈번한 중국발(發) 악재가 비트코인을 휘청이게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10여개 온라인 결제 사이트 관계자들을 불러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취급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5일 일반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시킨 데 이어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도 제재에 들어간 것이다.
비트코인을 통해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 '비트프리미어LLC'의 앨런 실버트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중국의 제재는) 발전 초기 단계에 진입한 가상통화에 있어 힘든 도전과제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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