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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랄해 산림생태복원 나선다

한국이 오는 2023년까지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될 카자흐스탄 아랄해 건조지. 사진제공=산림청

한국이 호수고갈로 황폐화된 아랄해 산림복원에 나선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카자흐스탄 아랄해 건조지와 인근 소금바람 피해마을 대상으로 산림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0만달러를 투자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림생태 복원사업을 이행하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평가 및 생태복원지의 단계적 이관, 소득사업과 연계한 주민참여유도 및 주변국 연계사업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중으로 아랄해 유역 자료수립 및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를 실시하고 11월에는 세계은행, 독일, 중국 등 산림생태복원 전문가를 초청해 아랄해 복원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한다.

아랄해는 과거 호수면적이 680만㏊에 이르는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형 바다였으나 대규모 면화재배를 위한 농업용수이용, 댐건설 등으로 물이 고갈되면서 현재는 전체 면적의 10%만 남아 지구상 최악의 환경 재앙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산림청은 또한 올해부터 2017년까지 50만달러를 투자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엑스포 개최지역 인근에 아스타나 우호의 숲을 조성해 카자흐스탄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산림청이 직접 수행하게 되며 국내 민간기업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이 같은 카자흐스탄과의 산림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청 전문관 1명을 파견할 예정이며 연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산림공무원을 초청해 단기연수를 개최해 카자흐스탄 위주의 협력을 주변국가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창재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산림협력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고자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선진 녹화기술을 중앙아시아에 전수해 환경을 되살리게 된다는 점에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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