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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동해 시멘트 공장 주변 진폐증 확인

강릉시와 동해시에 위치한 시멘트 공장 주변에 사는 일부 주민들이 진폐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진폐증을 진단받은 주민 중에는 시멘트 공장에서 일한적이 없는 사람도 포함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실시한 강릉시와 동해시 시멘트 공장 주변지역 주민건강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강릉시 옥계면과 동해시 삼화동 40세 이상 주민 2,083명과 초등학생 209명이 참여했다. 진폐증은 흉부방사선검사를 실시한 2,083명 중 14명에서 진단됐고, 이 중 분진관련 직업력이 없는 환자 3명(0.14%) 모두 강릉시 옥계면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주민이었다.

40세 이상 주민 중 폐기능검사에서 환기기능장애 소견이 있는 사람은 검진에 응한 1,550명 중 228명으로 나타났다. 환기기능장애란 기관지나 폐의 염증으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폐기능 감소 등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초등학생 폐 기능 검사 결과는 대조지역과 큰 차이가 없었다.

환경부는 “진폐증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2013년 국비를 지원해 강릉시, 동해시와 함께 6월부터는 건강검진, 진료지원 등 사후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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