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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워치] 6세대 지도부 유력주자… 후춘화 서기를 주목하라

지난해부터 한국 정·재계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베이징에 이어 찾는 단골지역이 광둥성이다. 개혁개방의 상징이라는 점도 있지만 6세대 지도부로 유력한 후춘화(사진·52) 서기와의 ??시(關係) 형성 목적이 더 크다는 후문이다. 한마디로 잠재적인 권력 지도자에게 미리 눈도장을 찍기 위한 방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선이 예정된 2017년에는 공교롭게도 중국도 지도부가 대거 교체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2년 뒤 열릴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상무위원 전원이 교체될 예정이다. 중화권 매체들은 차기 상무위원 후보로 왕양 부총리와 후춘화 광둥성 당서기,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리잔수 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후닝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 부장 등을 유력한 후보군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로는 후춘화 광둥성 서기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한발 앞선 것으로 보인다. 후 서기는 반부패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매춘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1년이 지난 현재도 광둥성은 매춘·마약·도박 등 사회악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 둥관에서 시작된 매춘과의 전쟁에서 후 서기는 매춘 등을 눈감아줬던 1만명의 경찰과 공무원을 무더기로 체포하기도 했다. 과거 리틀 후진타오로 불렸던 후 서기가 리틀 타이틀을 떼고 중앙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할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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