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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제 파워 업] 충남, 3대 특화 항만·신공항 건설 추진… 환황해권 중심축 자리잡는다

아산만권 공업벨트화 등 '차이나 플랜' 본격 가동

당진 제철 전용항·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개발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조성해 中관광객 유입 확대도

충남 대산항은 지난 1991년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31개 무역항 중 전체화물 처리량 6위, 유류화물 처리량 3위를 달성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서해안 시대를 맞아 충남의 경제위상이 한층 달라질 전망이다. 중국이 세계 경제 심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지정학적으로 최상의 위치에 자리한 충남이 경제적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충남도는 서해안을 '아시아의 지중해'로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대중국 교류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중국을 찾았다. 교류단체와 자매 결연을 맺고 중국 대형자본 유치를 목표로 텐엔그룹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며 바삐 움직였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축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기 위해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대기업 및 유망중소기업의 지속적 투자유치를 통해 경쟁력을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충남도 경제는 환황해 경제권에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전체 수출액 651억4,300만달러중 중국 수출액이 290억3,100만달러를 차지하며 44.5%로 절반에 육박했다. 충남도는 환황해 경제권 중심축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충남경제비전 2030'에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포함시키는 동시에 대 중국 수출 전진기지인 대산항 기능강화 방안과 아산, 당진, 경기도 평택 등 '아산만권' 공업벨트화 등 이른바 '차이나 플랜'을 경제비전에 담을 계획이다. 또한 충남도는 연내 나올 것으로 보이는 환황해프로젝트에도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세부 전략을 담는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우선 항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당진, 대산, 보령신항을 3대 특화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올 연말 정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복안이다. 당진항은 제철 및 철강 전용항, 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보령신항은 해양레저 복합항만으로 각각 추진된다. 항공 인프라도 확보한다. 충남권 신공항과 건설과 관련해 내년초 발표될 국토부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은 현재 민간공항이 단 한 곳도 없어 '항공 오지'로 꼽힌다.

최근 기공식을 가진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과 서해선 복선철도는 충남의 물류시스템을 크게 개선하는 동시에 충남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충남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동시에 환황해권 시대를 발전시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킬 전망이다.

충남도는 최근 급증하는 유커(중국인관광객)의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개발 등 서해안 레저벨트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서해안 레저산업 육성과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의 선봉장으로 마리나항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1,000척 이상의 마리나를 수용할 수 있는 항만을 확보하고 연관 산업인 선박 보관과 레저선박 건조, 내외 장치산업 등 융·복합 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철 충남도 경제정책과장은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환황해 경제권 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주력산업을 고도화·융복합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대중국 수출의 전진기지로서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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