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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연봉 잭팟' 터뜨리나
입력2010-10-07 14:40:37
수정
2010.10.07 14:40:37
강동효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봉조정 자격을 충족하며 ‘연봉 잭팟’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인터넷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상황을 전하는 기사에서 "연봉조정을 처음으로 맞은 선수 중에 추신수가 가장 큰 관심이며 클리블랜드가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봉조정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가 4년부터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인 6년까지 해마다 누릴 수 있는 권한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봉조정위원회가 신청을 받아 구단과 선수가 제시한 연봉안을 심사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쪽의 손을 들어준다.
2006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추신수는 지난해 연봉 42만300달러를 받고 풀타임 메이저리거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빅리그 등록기간이 연봉조정 자격에 10일 가량 모자란 탓에 올해 연봉이 46만1,100달러(한화 5억1,600만원)로 거의 동결되다시피 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추신수는 연봉조정 자격을 획득한 데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등에 업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올 초 5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보라스가 추신수의 시장가치를 염두에 두고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가 올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 금메달을 일궈내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가 FA를 포기하고 클리블랜드와 장기계약을 선택할 경우 최소한 연봉 1,000만달러(112억원) 안팎은 받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추신수는 올해까지 두 시즌 연속으로 20홈런-20도루와 타율 3할을 달성하며 팀내 타격 대다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기 때문에 협상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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