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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국내 최고 컬렉터'의 안목을 엿보다 아라리오갤러리, 전속화가 19명 작품 모아 첫 그룹전 조상인기자 ccsi@sed.co.kr 강형구 '어두운 밤하늘의 마릴린 먼로'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적인 미술품 수집가는 어떤 안목으로 작가를 선택하고 그 작가의 성장을 후원할까. 국내 최고의 컬렉터로 꼽히는 인물은 아라리오갤러리를 이끄는 김창일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 미술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 2007년 독일 '모노폴리'와 영국 '아트리뷰'에서 '세계 100대 컬렉터'에 이름을 올렸고, 천안ㆍ서울ㆍ뉴욕ㆍ베이징에서 화랑을 운영하며 세계 미술계에서 '큰 손'으로 통한다. 오는 9일부터 서울과 천안점에서 열리는 '아티스트 위드 아라리오(Artist with ARARIO)'전은 전속화가 19명의 작품을 모은 것으로, 개관 21년째인 아라리오가 처음 여는 그룹전이다. 참신한 시도, 모방할 수 없는 손맛, 독자적 화풍이라는 공통의 키워드가 포착된다. 서울 전시장에 들어서면 내년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개인전을 앞둔 강형구의 작품 '마릴린 먼로'와 마주한다. 철판에 드릴로 그린 극사실적인 인물화지만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그 옆은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개인전을 연 이형구의 작품으로, 만화영화 속 캐릭터를 해부학적 골격만으로 표현한 '아니마투스' 시리즈는 유럽각지와 뉴욕에서 호평 받았다. 전시작은 도날드 덕의 조카인 꼬마 오리들이다. 반면 이승애는 사회 부조리에 맞서는 긍정적 괴물 '몬스터'를 고안해 곤충채집용 표본박스에 박제된 형태로 작품을 만들었다. 지점토로 소형 세트를 제작한 뒤 이를 정물화로 그리는 떠오르는 신예 공시네의 작품도 전시됐다. 제주 하도리에 있는 아라리오 아뜰리에에서 그린 신작들이다. 2008년 파리 루이비통 초대전에 참여했던 정수진을 비롯해 권오상ㆍ백현진ㆍ박영근ㆍ이진용ㆍ경성현ㆍ김인배ㆍ김재환ㆍ김한나ㆍ박세진ㆍ이지현 등이 선보인다. 인도작가 지티시 칼랏과 탈루L.N, 필리핀의 레슬리 드 챠베즈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아라리오는 세계미술시장에서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를 예견해 주요 화가들을 확보해 왔는데, 인도의 국보로 불리는 수보드굽타와 날리니 말리니, 중국의 팡리쥔ㆍ미야오샤오춘ㆍ왕광이 등은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속작가는 총 30명에 이른다. 전시는 서울 3월28일, 천안 3월21일까지 열린다. (02)723-6190, (041)541-5100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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