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80세의 열정이 넘치는 합창단 '영@하트'가 세계적으로 화제다. EBS는 25일 오후 11시10분 TV '다큐10+'를 통해 '영@하트 합창단, 언제나 마음은 청춘(사진)'을 방송한다고 23일 밝혔다. '점잖지 못한 노인네들'이란 별칭이 붙은 '영@하트'는 198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노인급식센터에서 29세 청년 밥 실먼의 주도로 결성됐다. 이들은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 얼터너티브 록밴드 라디오헤드, 펑크밴드 클래시 등의 노래를 부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미국과 외국에서 수많은 공연을 했고, 그 사이 고령의 단원 중에서는 세상을 뜨는 이들도 많았다. 프로그램은 영@하트 합창단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6주 후의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휘자 밥 실먼이 선택한 노래는 'I Feel Good', 'Life during Wartime', 'Yes We Can Can'. 독창 부분을 부를 사람을 정하고 힘들게 노랫말과 선율, 박자를 외우며 공연준비는 진행된다. 생소한 노래를 외우고, 박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공연을 불과 닷새 앞두고 합창단의 핵심단원 중 한 분인 조 비노이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합창단은 슬픔에 잠긴다. 하지만 단원들은 연습을 계속해 마침내 무대에 선다. 슬픔이 닥쳐도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마음을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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