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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고위공무원들은 항공기 비즈니스석만 타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들이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항공기 좌석을 많게는 약 1,300만원에 달하는 비즈니스석만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행자부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76번의 해외출장을 다녀와 출장자들은 모두 비즈니스석만 이용했다. 이 같은 비즈니스석 항공권 금액으로만 총 4억 2,900만원에나 달해 고위공무원의 출장비에서 70~95%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행자부 고위공무원 중 1,000만원이 넘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사례도 9건이나 됐다.



이는 복무 윤리성과 청렴함이 요구되는 공무원에게 고위공무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과도한 출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조 의원은 “현재 공무원 여비규정에서 국장급 이상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도록 한 기준은 최근 경제상황과 국민정서에 비춰봤을 때 지나친 특혜다”라며 “관련 규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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