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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1일부터 육로통행 제한 해제"

김기남등 조문단 6명 21일 서울 방문<br>판문점 적십자 직통전화도 임시 복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조의를 표하기 위한 북한 조문단이 21일 서울을 방문하는 데 이어 북한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취해왔던 남북 간 육로통행 제한 조치를 21일부터 해제하겠다고 20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은 또 별도의 채널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차단한 판문점 남북 적십자 간 직통전화를 21일부터 복원한다는 내용도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은 이날 김대중평화재단 측에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 등 모두 6명의 고 김 전 대통령 조문단 명단을 통보했다. 북한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조문단을 파견하고 개성공단 기업인들에게 큰 불편을 줬던 12ㆍ1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남북관계가 변화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은 이날 오후5시26분쯤 북측 동ㆍ서해 지구 군사실무 책임자 명의로 남측 동ㆍ서해 지구 군사실무 책임자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육로통행과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제한한 12ㆍ1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남북은 또 북측의 김 전 대통령 조문단 파견과 관련한 남북 간 연락을 위해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 간 직통전화를 임시 개설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해사당국 간 통신망을 통해 북한 조의 방문단과 관련한 연락 문제를 위한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 개설을 요구했고 북측이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북이 끊었던 적십자 채널의 전면적 복원은 아니고 현재로 봐서는 북한 조의방문단의 연락을 위한 전화를 개설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치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 10~17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한 현대그룹 측과의 5개 항 합의에서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 지역 체류를 역사적인 10ㆍ4선언 정신에 따라 원상태로 회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2월1일부터 경의선 도로를 통한 남북 간 왕래 횟수(시간대)를 매일 출경(방북) 12회, 입경(귀환) 7회에서 출ㆍ입경 각각 3회로 제한했다. 이어 각 통행시간대별 통과 인원과 차량 대수를 이전 500명과 200대에서 250명과 150대로 줄였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의 조문단 파견과 관련해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북한 조문단의 방문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조문단의 숙소와 공항 영접 등 북한 조문단 방문에 필요한 사항은 앞으로 구성될 장의위원회가 유가족 측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조문단은 21일 오후3시께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한, 22일 오후 돌아간다. ● 대한적십자사 "이산상봉 협의" 제의 인도적 차원의 남북 교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북한의 조선적십자사에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협의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이번 회담 제의는 16일 현대그룹과 북측의 5개 항 합의 발표 이후 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이뤄졌다.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려 상봉 날짜와 방법ㆍ인원 등이 합의되면 2007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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