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화물연대 총파업] 철도·공항항만노조 "대체수송 거부"

전국 운수노조, 23~25일 파업 찬반 투표<br>국방부, 軍컨테이너 의왕기지·부산항에 투입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철도·공항항만노조가 대체수송을 거부하고 나섰다. 전국운수노조는 13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대체수송을 거부하겠다”면서 “정부가 공권력으로 화물연대의 파업을 막는다면 철도도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운수노조는 화물연대·철도노조·공항항만운송본부 등을 산하에 둔 거대 운수노조다. 김종인 전국운수노조 위원장은 "화물연대 파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알기 때문에 파국을 막으려 노력했으나 정부는 아직도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항항만운송본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물연대의 생존권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40여개 지부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운수노조는 이날부터 추가되는 물동량을 화물연대 대체수송 물동량으로 간주해 수송을 거부하는 한편 오는 23~25일 2만5,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철도노조도 지난 11~12일 지부장회의를 열어 대체수송 거부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주요 항만 등에 과장급 직원을 파견, 동향파악과 비상수송대책 추진사항 점검에 나섰다. 또 대체수송수단의 일환으로 화물열차를 평시 323회에서 347회로 증편했으며 향후 수요를 감안, 추가 증편(편당 객차 증량)도 시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군 컨테이너 차량 65대를 의왕기지와 부산항에 투입하고 나머지 35대는 추가 요청에 대비하기로 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수도권 물류중심인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 화물차량 40대를 긴급 투입하고 부산항에도 25대가 투입된다”면서 “앞으로 부산항에 30대, 광양항에 5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컨테이너 차량 100대와 운전요원 200명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수노조의 대체수송 거부 방침 등으로 이 같은 정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