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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소득 과세에도 주택거래 34%↑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을 담은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주택 시장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전국 주택거래량이 8만9,394건으로 전년동월보다 34.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주택거래량은 1월 약 5만8,846건에 이어 2월 7만8,798건 등 올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1월에 117.4% 폭등한 후 2월 66.6%, 3월에는 34.2%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번에 집계된 거래 중 상당수는 실제 계약이 2월에 체결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3,921건으로 지난해 3월보다 64.1% 늘었으며 지방은 4만5,473건으로 14.1%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거래량이 66.6%나 늘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51%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4,258건 거래돼 35.6% 늘었으며 △단독·다가구 29.7% △연립·다세대는 31.4% 증가했다.

거래 가격은 서울 강남권이 혼조세를 보인 반면 수도권과 지방은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76㎡의 경우 2월에는 8억5,000만~8억 8,000만원선에 거래되다 3월에는 8억7,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2월 5억4,200만~5억4,500만원선이던 가락시영 40㎡는 조합원 분담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3월에는 실거래가가 5억3,5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분당신도시 야탑동 SK 59㎡는 2월 2억5,900만원에서 3월 2억6,800만원으로 900만원 정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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