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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세단 'K7'이 출시됐다. 기아차는 "K7이 준대형 세단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며 내년 국내외에 4만대, 북미시장 진출이 예정된 오는 2011년에는 6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7'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K7은 새로 개발된 준대형차 플랫폼을 적용한 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5년여간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4,500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됐다.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장에서 "K7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주행성능, 탁월한 연비로 준대형 세단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기아차는 K7 출시를 계기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 차명 K7을 통해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했다. 최고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기아차는 K7 출시를 통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략시장인 미국 진출 시기는 2011년. 이에 앞서 내년 아시아ㆍ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와 중국 등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2010년 국내 3만5,000대, 해외 5,000대 등 총 4만대를 판매하고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되는 2011년부터는 국내 4만대, 해외 2만5,000대 등 총 6만5,000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K7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300여대의 시승차를 전국 거점에 배치했다. 보다 많은 고객들이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K7 구입고객들에게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5년 10만㎞, 차체 및 일반 부품 3년 6만㎞ 보증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행거리에 따라 차량을 미리 점검해주는 프리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K7 가격은 ▦VG 240 모델이 2,840만~3,070만원 ▦VG 270 모델이 3,060만~3,800만원 ▦VG 350 모델이 3,870만~4,1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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