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9주만에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신도시는 여전히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도권은 0.01%의 미미한 상승률로 한 주를 마감했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6월말 이후 내림세를 보인 이후 보합세로 한 주를 마쳤다. 경기 침체와 휴가 등으로 아파트 시장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줄면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위한 채비로 보합세로 마친 것보다는 거래와 문의가 없어 변동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에선 관악(0.10%)과 서대문(0.10%) 등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종로(0.09%)와 성북(0.08%)ㆍ동작(0.07%)ㆍ용산(0.07%)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관악구는 경전철 환승센터 조성과 연구단지 및 컨벤션홀 등을 골자로 한 2020년 목표 장기비전전략 계획이 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초(-0.07%)와 동대문(-0.07%)ㆍ강동(-0.0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1차 현대홈타운 142㎡형과 래미안장안1차 143㎡형 등이 중대형 수요 부족으로 동대문 전체의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신도시의 하락세는 여전하다. 분당(-0.08%)과 일산(-0.03%)을 축으로 마이너스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형편이다. 수도권은 미미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뿐 시장이 한산하다는 평가다. 의정부의 경우 가격 메리트로 중소형 아파트가 500~1,000만원 가량 오르고 인천은 부평구와 계양구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지난 주보다 더 많다. 성남(-0.08%)과 구리(-0.08%)ㆍ과천(-0.08%)ㆍ안양(-0.08%)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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