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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북미등에 품질관리委 설립
입력2010-03-16 17:30:33
수정
2010.03.16 17:30:33
"본사에 권한 집중돼 사고 즉각대응 어려워"
리콜사태로 궁지에 몰린 도요타가 북미 등에 품질 관리를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본사에 권한이 집중돼 있어 리콜 사태 확산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반성의 결과다.
16일 아사히(朝日)신문은 도요타가 북미와 유럽, 중국, 호주 등 4개 지역에 글로벌 품질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소비자 불만을 빠르게 처리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1월 8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키로 한 도요타는 글로벌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본사에만 권한이 집중돼있어 재빠른 사고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에 결함이 있을 경우에도 리콜 여부는 본사에서 직접 검토해왔다.
위원회는 현지의 생산ㆍ기술ㆍ판매직 근로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지 공장장, 판매자회사 간부 등도 영입해 리콜 여부 검토 등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글로벌 품질특별위원회 발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30일 정식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발생한 프리우스 차량의 급가속 사건은 차량결함 탓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요타는 15일 "프리우스 차량의 급가속 사고를 신고한 미국 운전자의 주장이 회사의 1차 조사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을 조사한 결과 가속 페달ㆍ백업 안전장치 등에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이에 앞서 성명을 내고 현재까지 급가속 사고를 일으켰을 만한 차량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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