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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명량대첩 프로젝트'로 일본 제국주의 세계에 고발한다

재팬 하우스 건립 대응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광복절을 맞아 일본이 전세계 주요 도시에 세우기로 한 홍보 거점시설 '재팬 하우스(가칭)'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일본 정부는 만화·게임 등 일본 대중문화와 '와쇼쿠(和食)'로 불리는 일본요리 등을 소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팬 하우스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요구서에 약 500억엔(약 5,029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4일 "일본은 자국 브랜드 홍보가 재팬 하우스 설립목적이라고 말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침략주의적 과거 인식을 이유로 한국과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고립시키려 하자 이를 반격하기 위해 내놓은 꼼수로 홍보전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세계 곳곳에 설립할 재팬 하우스에 대응하는 '명량대첩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교과서·세계지도·외신 등에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발견할 때마다 일본 제국주의를 세계에 고발하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박 단장은 "사이트 관리자들에게 일본해 표기가 일본 제국주의의 희생물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자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또 제국주의의 피해를 본 국가들을 품어 친한파로 유도하는 전략도 전개한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스페인어권, 포르투갈어권, 프랑스어권을 대상으로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는 것이 반제국주의의 상징이자 부활하는 일본 제국주의를 막는 활동임을 알려나가는 것이다.

반크는 '명량대첩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스와힐리어로 기술된 외국의 정부기관·언론사·관광·교육·출판사 사이트에서 총 641건의 일본해 단독표기 오류 등을 발견하고 관련 책임자에게 항의와 함께 시정 요구를 담은 메일을 보냈다. 이들 가운데 21곳으로부터 답변을 받았고 5곳은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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