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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은행간 온라인 채팅 금지

JP모건이 직원들에게 타 은행 직원들과의 인스턴트 메시지(IM) 교환을 금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카바나·대니얼 핀토 JP모건 투자은행 부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 직원에게 메모를 보내 “타 은행 직원들과의 온라인 채팅이나 IM 교환을 지금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카바나와 핀토 CEO는 메모를 통해 최근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행위가 적발된 자금중개회사(인터딜러 브로커) ICAP와 같은 인터딜러 브로커들도 IM 교환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카바나와 핀토 CEO는 “모든 종류의 만성적인 온라인 채팅도 금지된다”면서 “만약 특정 채팅이 금지 범위에 포함되는지 안되는지 헷갈린다면 내부 감사팀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은행간 시장조작 행위에 IM이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시장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를 포함한 다양한 규제조치에 직면해 있으며 다른 은행들은 이미 IM을 이용한 시세조작 혐의가 적발돼 곤욕을 치렀다. 투자자들은 IM을 통해 시장과 관련한 정보나 소문 등을 교환할 수 있어서, IM은 거래인들이 통화 거래를 통해 불법적으로 이익을 취득하기 위해 공모했는지를 밝히고자 하는 규제당국 조사의 핵심 표적이다.



영국과 미국, 스위스, 홍콩 규제당국은 최소 10개의 글로벌 대형 은행 거래인들이 외환 기준금리 조작을 시도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 신문은 금리 조작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바클레이즈, 시티그룹,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UBS 등은 JP모건에 앞서 직원들에게 타 은행 직원들과의 온라인 채팅을 금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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