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생산된 유명 장난감 제품들의 리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장난감 회사인 토이저러스의 색조 문구세트에서도 허용치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돼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했다. AP통신은 토이저러스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납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중국산 색조 문구세트 2만 7,000개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소재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토이저러스의 리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매지너리움(Imaginarium)’이라는 상표로 판매되는 이들 문구세트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8,300개 팔렸다고 밝혔다. 이 문구세트에는 크레용ㆍ파스텔ㆍ붓ㆍ파레트ㆍ수성물감 등 213개 미술도구들이 포함됐으며 회사측은 지금까지 생산, 판매한 총 2만 7,000개를 회수하겠다고 발표한 것. 문제의 문구세트는 나무로 제작됐으며 상자 외부에 칠해진 페인트에 납 성분이 함유돼 있고 일부 흑색 수성페인트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CPSC는 설명했다. 회사측은 리콜을 시행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모든 제조공정을 보류시킬 예정이며 안전 기준에서 의심이 간다고 판단되는 어떤 아이템에 대해서든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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