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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I2'로 떠오른 중국… 추월 당한 한국의 생존전략은

19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전 세계가 중국의 인터넷 산업 경쟁력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서울경제신문은 15일 '막오른 I2(Internet of 2) 시대' 기획 시리즈에서 텐센트(SNS)와 바이두(검색)에 이은 알리바바의 미 증시 데뷔로 세계 인터넷 산업의 6대 강자는 중국의 알리바바(3위), 텐센트(5위), 바이두(6위)와 미국의 구글(1위), 페이스북(2위), 아마존(4위)으로 각각 3개 업체씩 반분하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정치·경제에서 '팍스아메리카' 체제를 깨고 주요2개국(G2)의 한 축을 차지한 중국이 이제 인터넷 세상에서마저 미국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I2 시대를 열어젖힌 것이다.

I2 시대를 맞은 중국은 말 그대로 욱일승천의 기세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규모에서 아마존과 이베이를 합한 것보다 많을 정도로 거대해졌고 이번 상장에서 확보한 50조원을 활용해 야후와 스냅챗 등에 대한 기업사냥에 나설 태세다. 바이두와 QQ메신저의 텐센트도 최근 5년 새 10배가량 폭풍 성장했다. 모두가 거대 내수시장과 자본을 갖춘 비즈니스 생태계에 지속적 자기혁신이 더해진 결과다. 중국은 네티즌 6억명에 스마트폰 이용자만도 5억명에 이른다. 이런 환경이 있었기에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가 불과 15년 동안 40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클 수 있었고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이제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한국 업체들을 훌쩍 넘어서 미국과 맞서는 형국이다. 더 이상 모방만 일삼던 중국이 아니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실행방안을 찾는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중국 업체들의 실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입각한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더 늦기 전에 중국과 함께 글로벌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I2 시대의 생존전략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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