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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과다섭취 말아야..中소년 30시간 혼수상태
입력2005-10-06 11:10:47
수정
2005.10.06 11:10:47
은행(銀杏)알은 식자재와 중약재(中藥材)로 때때로 쓰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실제로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16세 소년이 간식으로 200g의 은행 알을 최근 먹고 구토를 하고 근육이 뒤틀리고 30시간이나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대만의 유력 방송사인 TVBS가 5일 보도했다.
이 소년을 치료한 쑤저우(蘇州)시 제2인민의원 의사 장진쿤(張金坤)은 "은행은중추신경계와 위장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심각하면 전신의 근육이 마비되므로, 먹을 때는 양을 주의해 보통 1회에 6알 이하로 먹는 것이 좋고, 날 것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며 철저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알에 들어 있는 은행 페놀과 은행산으로 인해 중독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식용시 섭취량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알은 중국 장쑤성과 저장(浙江)성 일대 요리인 이른바 '장저(江浙)요리'에 비교적 널리 사용되며,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적게 먹어야 한다는 상식이 알려져있다.
이번 중독 사건으로 은행 알을 6알 이하로 먹어야 한다고 의사가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저요리'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알은 적게 먹으면 중약재의 역할을하며, 과다하게 먹어 중독돼 혼수상태가 되는 이외에는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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