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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느슨한 통화정책' 정상모드 전환할듯
입력2010-12-12 17:33:19
수정
2010.12.12 17:33:19
인플레이션 압박 갈수록 고조<br>중앙경제회의, 긴축전환 확정
중국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식료품과 부동산 가격 급등 여파로 28개월 내 최고치인 5.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1월까지의 물가 상승률이 3.2%를 나타내 올해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3%를 넘어섰다.
11일 성라이윈(盛來運)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1월 주요 국민경제지표'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1월에 전월보다 1.1%포인트 급등한 6.1%를 기록해 향후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의 이상기후와 이에 따른 수급불안, 투기세력 가세 등으로 고공행진을 보여온 식료품 가격이 11.7% 급등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 경기과열 우려를 빚고 있는 부동산 가격도 5.8%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3.3%를 나타내는 등 소매판매ㆍ고정자산투자 등 실물지표의 견조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12일 내년도 경제정책의 큰 틀을 짜는 최고위 당정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식을 갖고 최우선 정책과제로 물가관리를 통한 안정적 지속 성장을 선정하고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기존의 '적당히 느슨한' 화폐정책에서 '신중하고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또 정부 투자 주도의 성장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생산성 향상에 따른 합리적 임금인상 체계 구축, 서민에 대한 복지시스템 확충, 공평과세를 위한 부동산보유세ㆍ소득누진세 도입 등을 통해 소비 주도로의 경제성장 방식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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