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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판 다보스포럼' 11일 中서 개막
입력2008-04-10 19:05:25
수정
2008.04.10 19:05:25
후진타오 中주석-샤오완창 대만 부총통 회동<br>양안관계 돌파구 마련 주목<br>티베트사태도 쟁점될듯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이 11일부터 사흘간 중국의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대만의 샤오완창(蕭萬長) 부총통 당선인이 양안 공동시장기금회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해 12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예정이어서 양안관계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또한 티베트사태에 대한 중국의 강경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보이코트’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티베트 문제가 이번 포럼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부터 열리는 이 포럼은 올해 ‘녹색 아시아: 변화를 통한 윈-윈으로 가기’를 주제로 삼았으며, ▦에너지 효율화 운동 ▦재생 에너지원을 통한 아시아의 미래 구원 ▦민간기업들의 환경개선 기여 방안등이 논의된다.
이번 포럼에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존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 페레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 전ㆍ현직 국가원수 16명이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후원사인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고광석 무역협회 전무,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발전공사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특히 오는 12일에 예정된 후 주석과 대만의 샤오 부총통 당선인 사이의 회동은 지난 2005년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의 중국 방문 이후 국공(國共ㆍ국민당과 공산당)간 최고위급 접촉으로 기록되며, 향후 마잉주(馬英九) 차기 총통의 방중에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후 주석은 12일 연설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티베트 유혈사태에 대한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등과 관련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호주의 러드 총리는 9일 티베트에서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지적하면서 달라이 라마와 중국 정부의 대화를 촉구했다. 중국은 올해초 사회과학원 보고서를 통해 보아오포럼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 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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