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국립위기대응센터는 이날 “0시께 소규모 분출이 감지됐으나 4시간 뒤 멈췄다”며 폐쇄했던 화산 인근 1만8,000 피트(5,486m) 상공 내 항공기 운항을 모두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출에 따른 지진 활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나 폭발이나 화산재 분출이 감지되지 않는 등 위급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 오후 들어 경보를 주황색으로 한 단계 낮췄다.
적색경보는 5단계 항공 경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화산재를 동반한 분출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거나 진행 중일 때 내려진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지난 23일에도 바우르다르붕카 화산 주변에서 분출 현상이 나타나 적색경보를 내렸다가 주황색으로 낮춘 바 있다.
앞서 2010년에는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 화산재를 대거 분출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전역에서 가장 넓은 상공이 폐쇄돼 800만명 이상이 발이 묶이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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