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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서 규모 6 이상 강진… 인명피해 잇따라

中 쓰촨성 4명 사망 54명 부상

日 나가노현 최소 39명 다쳐

중국 서부 쓰촨성에서 22일 또다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일본 중부 나가노현에서도 진도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23일 AP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중국 쓰촨성 간쯔짱쭈 캉딩현에서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오전6시30분(현지시각) 현재 사망자 2명, 부상자 54명에 이르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주택 3,000여채가 무너지고 2,000여채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진국은 이번 지진이 22일 오후4시55분에 발생해 오후10시까지 114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중국 소수민족인 티베트족이 많이 사는 중국 서부 쓰촨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 지진에 취약한 지역이다. 지난 2008년 5월 대지진으로 8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대참사가 벌어졌으며 지난해 4월에도 야안시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200명 안팎이 숨졌다.



같은 날 일본 중부 나가노현 북부 지역에서도 진도 6.7의 지진이 발생해 23일 오전9시 기준 3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가 전했다. 또 나가노시와 하쿠바무라를 잇는 국도 406호선이 산사태로 막히고 나가노·야마가타·조에쓰·도호쿠·아키타 지역의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후10시37분께 지진이 발생한 이래 이날 오전7시까지 총 45차례의 여진이 관측됐다. 이와 함께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으나 앞으로 1주일 사이에 진도 5를 웃도는 수준의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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