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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3일 충청권 연대설과 관련, "특정 사안에 대한 개별적 공조는 있을 수 있지만 정치연대를 말할 상황이 아니고 시기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요즘 선진당과 여권 사이에서 충청권 연대니, 대연합이니 하는 말이 오가고 있지만 한마디로 그런 말이 오간 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여권 사이에 정책공조ㆍ연대의 틀이 생기면 모르되 한두 사람이 총리나 장관으로 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우리 당은 창당 역사가 짧고 작지만 정직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우리를 독자적 야당으로 일부 야당이 근거 없는 추측으로 당의 정체성까지 헐뜯는 것은 공당으로 지켜야 할 자세를 저버린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민주당 등원에 대해 그는 "민주당의 국회 복귀가 국회 정상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이 등원선언을 하면서 '악법저지'를 주장했는데 망치를 들고서라도 저지하겠다는 뜻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미디어법 처리의 경우 그는 "지난 3월 여야가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면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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