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단식농성장을 찾아 전날 세월호 특별법 합의사항과 관련, 김씨 등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진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유민 아빠를 만나달라, 대통령이 만나주시면 유민 아빠가 대통령의 말씀을 들어보고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한다’는 발언을 하겠다고 하니 유민 아빠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면담에서 “건강을 회복해야 우리도 힘이 생긴다”며 김씨에게 단식 중단을 설득한 뒤 전날 합의 내용이 유가족 요구에 못미친데 대해 “저희가 잘못이 있으니 용서해 달라. 우리도 힘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죠. 유가족의 마음을 다 담지는 못했지 않느냐”며 “그 마음을 이해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유가족들의 ‘재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그건 못한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