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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정상회의 D-6] 영부인들, 한국 전통 의식주 체험
입력2010-11-04 13:57:08
수정
2010.11.04 13:57:08
리움미술관 만찬, 창덕궁 후원 문화 행사, 한국가구박물관 관람 등 다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의 배우자, 즉 영부인들은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11일 첫날 만찬행사를 갖고 다음날인 12일 오전에는 창덕궁 후원 등지에서 문화 행사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리움 행사는 미술관 안주인인 홍라희 전 관장이 영접할 예정이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이시형 행사기획단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의 전통 의식주를 테마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특히 리움미술관은 편안하면서도 격조 있는 분위기 뿐아니라 정상들의 업무 만찬이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거리가 멀지 않아 이동 동선도 적합하다”고 장소 선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1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의 미셸 오바마와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 여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한하지 못한다.
배우자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리셉션이 끝나는 오후 7시께부터 시작된다. 영부인들이 리움미술관으로 옮겨 저녁식사를 하게 되며 식사 메뉴는 신라호텔이 케이터링을 맡은 양식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리움은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 프랑스의 장 누벨, 네덜란드의 렘 쿨하스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각각 디자인한 3개동 건물로 이뤄져 있다. 한국 전통 도자기에 영감을 얻고 현대미술의 첨단성을 표현한 건물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받는다. 또한 우리 고미술품과 근현대 미술품, 외국 현대미술품을 다양하게 소장한 곳이라 주요 20개국 영부인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미술관의 주인 격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퍼스트레이디’ 만의 행사라 참석하지 않는 대신 홍라희 여사가 손님을 영접한다.
다음날인 12일 오전 영부인들은 창덕궁 후원을 방문해 한국 전통문화와 자연의 조화를 체험한다. 행사기간 중 거의 유일한 야외행사다. 궁궐 배치와 조경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한복 패션쇼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 준비위 측이 우려하는 것은 이날의 날씨인데, 기상 문제로 외부 활동이 어려울 경우 인근 공연장에서 실내 공연을 감상하는 대안도 마련해 뒀다.
이어 영부인들은 성북동 소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전통 한옥 10여채로 이뤄진 아담한 사립박물관으로 2,000여점의 전통 목가구를 전시해 한국의 미와 주거문화를 선보인다. 아직 일반 대중에게는 개관하지 않은 공간이나 정미숙 관장이 기꺼이 손님맞이에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구겐하임미술관장, 샤넬 회장 등 외국 귀빈들이 비공개로 관람한 뒤 호평했던 곳이다.
이날 오찬은 박물관의 한옥과 어울리는 전통 한식코스로 마련돼 워커힐호텔 팀이 준비한다. 한식 메뉴는 김윤옥 여사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분야로, 한식 세계화 지원 차원에서 한식 영문 책자가 선물로 준비됐다.
영부인들을 위한 특별선물은 아모레퍼시픽의 한방라인 화장품인 ‘설화수’가 선정됐다. 소박하지만 한국적 특성과 실용성이 가미된 선물이다. 배우자 공식 행사는 12일 오후 1시30분쯤 끝나지만 각국 영부인들의 뜻에 따라 개별 행동도 가능하다. 물론 이때는 경호원들이 밀착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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