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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생산된 딸기의 싱가포르 수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농협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경남농협과 경남수출농협협의회가 공동으로 딸기재배농가 수출경로체험사업을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고 26일 밝혔다. 이번 체험사업에는 도내 딸기 재배농가 29명과 지역농협 직원 9명 등 총 38명이 참여하였으며, 진주 대평지역에서 생산된 딸기가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경로를 체험했다. 수출경로체험사업단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딸기를 수입ㆍ판매하는 바이어를 직접 만나 경남산 딸기의 수출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선별에서 현지 판매에 이르기까지 약 3일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및 냉장 운송 덕분에 상품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 수입 바이어는 경남산 딸기의 상품성이 매우 높아 한국 교포는 물론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 잡아 매출액이 매년 크게 늘고 있으며 가능한 많은 양을 수입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수출경로체험사업단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지 대형 판매장도 견학하였는데 진주에서 생산된 딸기가 뉴질랜드산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 딸기 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수출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남 도내 지역농협을 통한 딸기 싱가포르 수출은 10월말 기준 약 810톤(405만5,000달러)이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 309톤(185만3,000달러)대비 2배 이상 물량이 늘었으며 새로운 수출효자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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