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택지지구 용적률 확대로 경기 고양 삼송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아파트 건립물량이 각각 4,800가구, 3,800가구씩 늘어나 오는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는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지 용적률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지난해 11ㆍ15대책에 따라 두 지구의 용적률을 150%에서 180%로 상향 조정해 6월 중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2만1,000가구, 별내지구에서는 2만4,000가구의 공동주택이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주택용지는 고양 삼송지구가 14필지 1만3,000여가구이며 남양주 별내지구는 19필지 1만3,000가구다. 삼송지구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는 전용 18평 이하 국민임대용지 7필지를 비롯해 18~25.7평 3필지, 25.7평 초과 4필지 등이다. 별내지구에서는 전용 18평 이하 국민임대 4필지 ▦18~25.7평 6필지 ▦25.7평 초과 7필지 ▦혼합용지 2필지가 각각 공급된다. 택지 공급가격은 삼송지구 25.7평 이하는 평당 825만원, 별내지구는 평당 700만원선이다. 토지공사 측은 올 하반기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해 2009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 153만평 규모의 고양 삼송지구는 서울과 인접해 있는데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지구 중심을 지나는 요지다. 은평 뉴타운이 지척인데다 서오릉ㆍ서울한양CCㆍ뉴코리아CC 등도 가깝다. 154만평 규모의 남양주 별내지구 역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구 중심부를 지나는데다 경춘선 별내역이 지구 안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