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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달 버스·지하철 요금 올릴듯

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공공요금은 지난 2007년 900원으로 100원 오른 이후 4년째 동결된 상태다. 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김명수 원내대표는 4일 "10월에는 공공요금 인상 폭을 줄이든, 인상 대상을 좁히든 1차적인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서울 공공요금의 10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도 "재정압박이 가중돼 꼭 필요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공공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월 인상론에 힘이 실리는 것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선출된 새 시장에게 공공요금 인상 추진을 바라기 어려운데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역시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공요금 인상은 150원 안쪽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월 행정안전부는 하반기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안정기조를 유지하되 조정이 불가피한 분야는 폭을 최소화하고 시기를 분산하라는 내용의 지방공공요금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당시 서울의 지하철·버스 요금은 2007년 요금 동결 이후의 연평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15.1% 이내(150원 내외)에서 올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서울 공공요금이 인상될 경우 인천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전체가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10년간 동결돼온 상수도 요금과 6년간 묶인 하수도 요금도 사업적자 해소를 위한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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