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Caa1은 무디스의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 위에서 7번째 등급이다.
무디스가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이번이 6번째다.
무디스는 정국 불안정이 이집트의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점이 등급 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폭력 사태도 잇따르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와 그 반대세력 사이에 깊은 분열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분열은 정부가 효과적으로 국가를 운영해 정치적 안정성을 회복하며 이미 심각하게 악화한 경제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이집트의 외화보유액은 60% 이상 감소했으며, 이집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지원 논의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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