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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규모 체육시설에 '무정전시스템' 구축

서울시는 14일 대규모 체육시설에서 열리는 경기가 정전 사태에도 중단되지 않도록 내년까지 무(無)정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잠실종합운동장과 목동종합운동장은 한국전력 정전 사태에도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

전력피크 때는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스터빈 발전기도 설치한다.

건립된 지 30년이 지난 잠실 주경기장 조명등은 단계적으로 교체된다.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과 각종 문화 공연 등을 유치해 주경기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체육·문화복합시설로 리모델링 중인 장충체육관에도 정전 대비 비상발전기를 설치하고 조명등은 행사 성격에 따라 바로 끄고 켤 수 있는 재점등형으로 만든다.



서남권 돔 야구장에는 정전 때도 국제 경기 등을 HDTV급으로 방송 중계할 수 있도록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를 설치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미 가스터빈발전기와 UPS 등이 설치돼 정전으로 인한 불편이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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