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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내년 일자리 전망 대폭 하향"

부시행정부가 기업의 계속되는 고용기피와 근로자의 1인당 생산성 증가를 반영, 미국의 일자리 증가율에 대한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백악관 발표를 인용, 내년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10만명 늘어 연평균고용규모가 1억3천340만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예상치(340만명)에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수정 전망치는 경제자문위원회, 재무부, 예산관리국(OMB)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17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 신문은 정부가 향후 6년간 장기 고용예측도 연평균 180만명 증가로 2월 예상치(200만명)보다 낮췄다고 덧붙였다. 당초 월 30만개씩 모두 2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던 올해 고용은 수치 조정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11월 현재 월평균 18만5천명, 연간 140만명에 그치고 있는상태다. 신문은 "일자리 증가가 이라크전에 따른 고용주들의 몸조심, 테러, 최근 일련의기업스캔들, 빠른 생산성 증가 등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생산성증가가 미국인의 삶의 기준을 높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업들로 하여금 노동력을현상유지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또 내년 경제성장률을 지난 2월 예상치와 변동없이 3.5%로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은 실질 고용증가율의 계속되는 하락은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이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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