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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권 최대 저층 재건축 추진 지역인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대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주말 7단지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나머지 조합들도 이달 말부터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로써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4단지를 포함한 철산주공 4개 조합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7단지 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하 베스트사업단)이 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회 참석인원 454명의 60% 정도가 베스트사업단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7단지는 철산동 주공 4개 조합 중 가장 늦은 5월 말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시공사 선정은 가장 먼저 마치게 됐다. 7단지 조합은 앞으로 건축계획 수립 등 사업시행인가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다른 재건축 조합들도 곧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8·9단지와 10·11단지 조합은 이달 말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고 9월 중순에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조합까지 시공사 선정을 끝내면 철산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본궤도에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4단지는 현재 교육청과 학생 수 증가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4단지 조합 관계자는 "협의가 끝나면 정비계획 및 건축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철산·하안동 일대는 2009~2010년 재건축을 끝낸 7,399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나머지 단지들의 사업도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1만4,000가구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고층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 지역 아파트의 호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7단지의 42㎡(이하 전용면적) 호가는 7월 초보다 2,000만원 가량 오른 3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9단지 39㎡와 10단지 38㎡의 호가는 각각 2억9,500만원, 2억3,5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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