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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면화 수출금지 해제

인도가 지난 5일 발표한 면화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샤르마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농가와 산업계의 이해 등을 고려해 기존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12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해제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상무부는 지난 10월1일 이후 면화 수출물량이 당초 연간 목표치인 840만베일(1베일=170㎏)을 웃도는 940만베일에 달했다며 지난 5일 면화 금수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안정적으로 재고를 확보해 자국 섬유업체들에 면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내 면화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인도 농업부와 면화 농가 등은 이번 조치가 국제사회의 평판을 해치고 장기적으로는 자국에 손해를 입힐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인도 면화 최대 수입국인 중국도 인도의 금수조치가 국제 교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강도 높게 반발해 왔다.

인도는 전세계 면화 수출물량의 17%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수출국으로, 인도 정부가 지난 주 금수조치를 발표하자 국제시장에서 면화 가격은 일일 상승 제한폭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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