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잉글랜드 잔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잉글랜드의 잔치가 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4’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날은 나란히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대회 16강 2차전에서 전반 시작 4분 만에 터진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결승골과 후반 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추가골을 앞세워 인테르 밀란을 2-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선발출전했던 박지성은 이날 후반 39분 웨인 루니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활약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아스날은 AS로마를 1차전 홈에서 1대0으로 이겼으나 12일 열린 2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 결국 승부차기 끝에 7대6으로 이기며 간신히 8강에 합류했다. ‘빅4’의 첼시와 리버풀은 지난 11일 각각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8강전에는 잉글랜드 4팀을 포함해 스페인 2팀(바르셀로나, 비야레알), 독일 1팀(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1팀(포르투)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세계 3대리그로 평가 받는 이탈리아 세리에A팀은 16강전에서 모조리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