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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기후변화는 가장 위력적인 대량살상무기”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기후변화가 ‘가장 무서운’ 대량살상무기(WMD)가 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16일 자카르타 아메리칸센터에서 한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부정하거나 원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비유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필요한 조치를 지연시키고자 부당한 과학을 사용한다고 비난하고 몇몇 이익집단이 기후변화 논의를 장악하게 놔둘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13∼18일 아시아 순방 일정에 나선 케리 장관은 15일 밤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17일 오전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아랍에미리트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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