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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2차전 격전지 '포르투알레그리'는

평균기온 15도로 '1차전 지역'보다 훨씬 선선


홍명보호가 아프리카 복병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일 포르투알레그리는 브라질의 '작은 유럽'으로 통한다. 브라질 최남단에 위치한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주도이며 대서양의 관문인 항구도시다. 인구는 140만명. 독일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이탈리아계가 많아 건물도 모두 유럽 양식으로 지어졌다. 가죽가공업과 이탈리아 이민자들 소유의 와인 산지가 발달해 있는데 이곳에서 나는 와인은 남미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포르투알레그리의 6~7월 평균기온은 15도. 러시아와 첫 경기를 펼친 쿠이아바(23도)보다 훨씬 선선하다. 대표팀 캠프인 이구아수와의 거리도 596㎞에 불과해 조별리그 경기장들 가운데 가장 가깝다. 한국이 현실적 목표인 H조 2위를 달성한다면 한 번 더 이곳으로 날아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이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은 2개. 그레미우와 인테르나시오나우가 있는데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지난 2006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해 더 유명해졌다.



인테르나시오나우 구단의 홈 구장이 바로 알제리전이 열리는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이다. 1956년에 지어졌고 지난해 개보수를 통해 5만1,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재탄생했다.

/이구아수=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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