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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실시간 보고서로 대체등 세계 4대 회계법인 개선안 마련
입력2006-11-08 16:49:08
수정
2006.11.08 16:49:08
김정곤 기자
세계 4대 회계법인이 기업회계 관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관행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발표한다. 지난 1930년대 미국이 회계기준 및 독립적 회계감사제도를 도입한 뒤 유지되고 있는 보고서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PwC, 딜로이트, KPMG, 언스트 앤 영 등 이른바 글로벌 회계법인 '빅4'가 지난 1년 여의 검토 끝에 공동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르면 8일 파리에서 공동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개선안은 통계적 분기 보고서 대신 보다 다양한 범위의 평가기준을 갖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보고서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많은 상장 기업들의 장부상의 가치와 시장가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전통적 회계 보고서의 이용이 제한적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KPMG의 마이크 라케 회장은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와 국제재무보고서 기준 관련 문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며 "엔론 등의 기업회계부정 스캔들을 계기로 사베인-옥슬리법이 제정되는 등 나름대로 개선 노력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하기 때문에 기존 관행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문은 사베인-옥슬리법에 대해 기업의 재정 부담이 늘어난다는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들 회계법인이 마련한 공동 개선안 역시 기업과 시장 감독기관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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