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284개 G마크 브랜드경영체에서 판매한 농산물 매출액은 총 1조3,63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인 2012년의 매출액 1조3,184억원보다 3.4%(451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로 매출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셈이다. 특히 G마크 인증제를 처음으로 실시한 지난 2000년 매출액 34억원과 비교하면 380배 이상 늘었다. G마크 농축산물 매출액은 지난 2010년 1조126억원으로 최초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G마크 인증업체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00년 30개에 불과했던 G마크 인증업체 수는 지난 2010년 222곳에서 2011년 252곳, 2012년 269곳, 2013년 284곳 등으로 늘었다. G마크 인증업체를 보면 채소류가 47곳으로 가장 많고 곡류 39곳, 축산물 38곳, 과실류 33곳, 김치류 26곳, 버섯류 27곳, 주류 17곳, 떡 한과 15곳, 임산물 9곳, 장류 7곳 등이다.
전체 G마크 인증업체 가운데 100억원 이상 판매한 업체는 32곳에 이른다. 이들 업체에서올린 매출은 9,31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3%를 차지하고 있다.
32개소 가운데 축산업은 15곳, 김치업체 7곳, 쌀 5곳, 임산·수산 각각 1곳, 기타 3곳 등이다.
특히 이천시 소재 '임금님표이천쌀운영본부'는 쌀 단일 품목으로 2,704억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여주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791억2,800만원),수원 G한우연합사업단(446억7,900만원), 안성??陞贊河또卵便옥또嵐萱?434억2,700만원), 이천축산농협(422억2,500만원) 등은 모두 매출 400억원을 웃도는 업체들이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판매 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대형 마트였다.
G마크 농산물은 지난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 3,460억원, 초중고 학교급식 3,113억원, 농축협 2,199억원, 도매시장 1,093억원, 백화점 682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또 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도 132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29억원 보다 3억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업체도 지난 2012년 33개에서 43개로 늘었다. 수출품목 업체는 농수산물 가공 업체가 1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과일 8곳, 인삼·쌀·수산 4곳, 임산물·축산 2곳, 채소 1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계 14국에 수출된 주요 G마크 농산물은 인삼과 홍삼, 버섯, 김치, 김, 막걸리 등이엇다.
직거래 장터를 통한 매출실적도 1,3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도내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기아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농산물 납품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도내 다른 기업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도내 농산물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김충범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G 마크 농산물 매출액의 증가는 소비자단체와 함께하는 철저한 품질 관리, 친환경적인 재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고품질 유지 등 때문"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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