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이나 남북 대화 노력을 진심으로 환영하지만 민주당의 현행 강령을 보면 부마항쟁과 5·18 사건 등이 나열돼 있다"며 "우리는 과거 특정 사건을 나열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 문제와 관련,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의견"이라며 "재벌 소유 지배구조 개선과 금산분리 강화, 부당내부 거래 해소 등 재벌 개혁을 추진하고 약탈적 금융으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기구를 설치하자는 내용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의 이 같은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의 정강정책분과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이날 처음으로 열린 정강정책분과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부터 바라던 바"라고 응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열린 첫 정강정책 회의에서 공유한 내용을 토대로 18일 회의부터 조율을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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