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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복귀 신지애 "이젠 승수쌓기"
입력2010-07-27 14:04:42
수정
2010.07.27 14:04:42
강동효 기자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장기집권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타이거 우즈는 268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로레나 오초아는 은퇴 직전까지 3년여 동안 세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 5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새로운 골프여제로 떠오른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우승 소식을 이어가지 못해 7주 만에 정상의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제5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신지애는 장기 집권을 목표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 29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ㆍ6,465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신지애가 챔피언에 등극할 경우 한동안 세계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일반 대회보다 20점이 많은 50점의 랭킹 포인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짜릿한 막판 역전승을 거둔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에 차 있다. 신지애는“링크스 코스라는 색다른 도전을 즐기겠다”며 “역대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 선배들의 뒤를 이어 다시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지난 2008년 LPGA투어 비회원 시절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당시 대회장은 바닷가에 자리한 링크스 코스가 아니었다. 링크스 코스는 내륙과 달리 바람이 거세고 지형이 거친 게 특징. 신지애는 지난해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공동 8위를 기록,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위기 관리 능력이 더욱 좋아졌다. 신지애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라운드 동안 고작 2개의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을 다투던 모건 프레셀(7개)보다 노련한 경기를 펼쳐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교한 샷을 유지한다면 우승 전망은 아주 밝다.
신지애를 필두로 한국 낭자군에서 챔피언 후보는 차고 넘친다. 2005년 이 대회 링크스 코스에서‘와이어투와이어’우승을 달성한 장정(30ㆍ기업은행)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장정은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8위에 오르며 예전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달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최나연(23ㆍSK텔레콤)도 US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 밖에 일본 무대에서 뛰는 안선주(23)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로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톱10에 입상한 김송희(22ㆍ하이트)도 첫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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