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83ㆍ사진)가 28일(현지시간) 2013년도 에라스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프라미움에라스미아눔재단은 “하버마스가 사회학과 철학ㆍ정치학 분야에서 지난 50년 이상 지도적 사상가였으며 정치를 예리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도 민주 유럽의 미래를 낙관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하버마스는 소통행위의 이론으로 공론장 개념을 제시하며 민주사회 조직에 최적인 구성원들 간 의사소통 형식을 탐구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는 1962년 현대정치를 분석한 ‘공론장의 구조변화’를 출간하면서 독일 학계의 흐름을 주도해왔다.
한편 에라스무스상은 유럽 문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된다. 수상자는 15만유로(한화 약 2억2,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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