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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세 수도권까지 공급
입력2008-02-12 20:52:59
수정
2008.02.12 20:52:59
서울시 "인수위와 의견접근…전국 확대는 추후 검토"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이 수도권 지역까지 확대된다.
서울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시프트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향으로 인수위와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며 “다만 지방은 임대주택이 남는 상황이어서 우선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부터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20년까지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주택을 말하며 매년 전셋값 인상이 5%로 제한돼 장기적으로 살게 되면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에 살 수 있다. 규모는 84㎡(이하 전용기준)의 중형을 주력으로 59㎡의 소형도 있고 올해부터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114㎡의 대형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임대주택이 해당지역 내 저소득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39㎡와 49㎡ 등 소형만 공급되고 보증금 외에 매달 임대료를 내는 것에 비하면 편리하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지난해 5월부터 시프트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시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SH공사와 주공 등이 공급하는 국민임대도 장지ㆍ발산, 강일, 용인흥덕지구 등 선호지역에 많이 들어서 관심을 끌지만 시프트는 그 못지않게 장점이 많다”며 “시프트는 84㎡까지는 청약저축 가입자가, 올해 강일지구부터 나오는 114㎡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만 “시프트를 확대 실시할 때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우선 실시한 뒤 전국 확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이 예정된 임대주택을 시프트로 전환하거나 미분양 아파트를 시프트로 돌리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10년까지 2만5,000여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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