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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해병대 총기사건 공모혐의 이병 긴급 체포 국방부 조사본부, 金상병 "鄭이병이 도와" 진술총기 탈취·사건진행 양자 진술 엇갈려 추가 조사성남 국군수도 병원서 합동 영결 해병대葬 엄수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강화도 해병대 부대 총기 사고로 숨진 고(故) 이승렬 병장의 유족이 6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이 병장의 영정을 만지며 오열하고 있다. /조영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해병대 총기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김모 상병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같은 부대의 정모 이병이 긴급 체포됐다. 6일 국방부 합동 조사본부는 "김 상병이 같은 부대에 있는 정모 이병과 함께 범행을 공모했다고 진술해 정 이병을 오전1시께 긴급 체포했다"며 "정 이병은 실제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자세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본부에 따르면 정 이병은 김 상병과 마찬가지로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관심 사병으로 분류되면서 평소 김 상병과 "같이 사고 치고 탈영하자"는 식의 얘기를 주고받는 등 친하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사건 당시의 총기 절취와 사건 진행 과정 등에서 양자의 진술이 크게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김 상병은 "정 이병과 함께 상황실에서 총기를 탈취하고 이후 같이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반면 정 이병은 "탈영 등의 얘기만 나눴을 뿐 사건 당일 김 상병과 동행하지 않았고 공중전화 부스 옆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본부는 "김 상병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데다 사건 당일 김 상병과 정 이병의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 점이 너무 많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해병 대원 4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연병장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번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장의위원장인 유낙준 해병대사령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사령관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까지 해병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불찰을 고개 숙여 사죄한다"며 "다시는 해병대 병영에서 전우를 서로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 ] 관련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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