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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는 없었다

■ 히어로 월드챌린지 최종

복귀전 치른 우즈 18명중 꼴찌… "통증없이 치른 경기 만족"

쇼트게임 완벽 부활 과제로… 스피스 26언더파 10타차 완승

'순위는 꼴찌지만 잔의 절반은 채웠다.'

타이거 우즈(39·미국·사진)가 4개월 만에 치른 실전 경기 내용을 두고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이렇게 평가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일워스CC(파72·7,35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정규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출전선수 18명 중 최하위인 공동 17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순위로 보면 '골프황제' 칭호가 무색한 정도지만 우즈는 ESPN의 평가대로 나름대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최종 스코어는 절반과 어울리는 이븐파 288타(77 70 69 72)였다.

내년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 도전에 중대한 기로를 맞는 우즈는 건강과 스윙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메이저 통산 14승에 6년 넘게 묶여 있는 우즈는 지난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컷오프된 후 허리 디스크 수술과 재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대회에서 통증 없이 플레이를 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근 새로운 스윙코치 크리스 코모와 계약을 맺은 그는 개조 중인 스윙에 대해서도 "바꾼 스윙으로 볼을 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기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수를 연발한 칩샷 등 쇼트게임은 완벽 부활의 과제로 남았다. 첫날부터 그린 주변에서 어이없는 미스샷을 했던 우즈는 이날도 13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를 하면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그는 "스윙궤도와 릴리스 동작이 달라지면서 쇼트게임이 끔찍할 정도였다"면서 "일주일 더 연습하고 휴식을 취한 뒤 1월부터 다시 연습하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풀 스케줄을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통상 첫 대회로 삼았던 2월 첫째주 열리는 파머스인슈런스 오픈으로 시즌을 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영건' 조던 스피스(21·미국·26언더파)가 차지했다. 이날 6타를 줄인 스피스는 나흘 내리 선두를 질주한 끝에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16언더파)을 무려 10타 차이로 제쳐 이 대회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우즈가 2007년 대회 때 잭 존슨(미국)을 상대로 거둔 7타 차였다. 지난주 원아시아 투어 호주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그는 상금 100만달러(약 11억2,000만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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