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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유럽은 감원… 亞·남미선 인력 확충"
입력2011-08-02 17:44:17
수정
2011.08.02 17:44:17
신흥시장 매출 갈수록 커져 3년간 총 1만5000명 채용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HSBC가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에서 오히려 직원들을 추가로 확충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HSBC가 아시아와 남미에서 매년 3,000~5,000명 가량의 신규직원을 뽑아 향후 3년간 총 1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HSBC가 아시아와 남미에서 고용을 늘리는 것은 전체 매출에서 이들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HSBC의 세전 매출액 115억달러 가운데 60%는 아시아 시장에서 올린 것이다. 아시아시장의 수익도 40%나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SBC는 아시아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5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HSBC의 유럽 실적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에 머무르고 있다. 상반기 동안 유럽에서 거둬들인 세전 매출액은 21억달러 규모로 이는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액수이다.
한편 FT는 HSBC가 실적 부진으로 최대 3만명 규모의 감원을 계획중이라고 보도했다. HSBC의 감원은 실적이 좋지 않은 유럽지역에서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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